이번 게임은 매우 독특한 쯔꾸르 게임 [맞춤법에 너무 민감해서 주변의 빈축만 사던 내가 이세계에서는 용사라고?]이다.
스토리부터가 매우 웃긴데, 트럭으로 치여 이세계로 온 주인공은 기존 세계에서는 맞춤법 지적으로 빈축만 사던 인물이었다.
그런데 이세계에서는 맞춤법을 통한 승부로 전투가 진행된다는 말을 듣고 맞춤법 용사가 되는 스토리이다.
이곳에서는 '몇'과 '일'을 함께 쓰는 단어의 맞춤법이 며칠인지 몇 일인지로 싸우는 두 나라의 관한 이야기로 진행된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며칠이 올바른 맞춤법이다.
그 이유는 며칠의 발음은 [며딜]이 아닌 [며칠]로 발음되는데, 맞춤법이 몇 일일 경우 [며칠]이라고 발음되는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맞춤법이 몇 일이려면 [며딜]로 발음되어야 한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생각지도 못했던 일상 속 실수들을 되짚어볼 수 있다.
일례로 위에 있는 '이제야'와 '이제서야'.
맞춤법을 잘 알고 있다면 쉽게 돌파할 수 있지만, 조사의 활용을 잘 알지 못한다면 네 가지의 경우의 수 중 어느 것이 맞는지 판단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다.
또한 각 문제는 친절한 해설도 같이 있기 때문에 정말 맞춤법 공부가 된다.
다양한 문제와 재미있는 스토리가 함께 하여 웰 메이드 쯔꾸르 게임이므로 꼭 해보자.
주변 오브젝트와 상호작용하면 뜻밖의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서랍이 한자어 설합에서 유래된 단어라는 것은 필자도 살면서 처음 들었다.
이렇게 곳곳에 맞춤법과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가 많으니 찾는 것도 묘미.
웹툰 작가 마사토끼님이 만든 쯔꾸르 게임으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플레이 타임 : 4시간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