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 디트로이트 : 비컴 휴먼 (Detroit : Become Human)
이번 게임은 선택지에 따라 다양한 결말을 맞는 인터렉티브 무비 [디트로이트 : 비컴 휴먼]이다.
게임은 안드로이드가 일상화된 세계를 배경으로, 세 주인공 안드로이드를 각각 조정한다.
각 주인공은 각자의 주제를 담고 있다.
동료애를 주제로 한 코너
코너의 행동은 동료 형사 행크와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며, 엔딩과 직결된다.
가족애를 주제로 한 카라
카라의 행동은 작은 소녀 앨리스의 보호에 영향을 미치며, 엔딩과 직결된다.
자유를 주제로 한 마커스
마커스의 행동은 자유를 위한 공격적/평화적 투쟁을 선택한다.
이 세 인물이 서로의 이야기에 간섭하며 멀티 플롯 형태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제한 시간과 함께 플레이어가 특정 선택을 해야할 때가 있다.
이 선택은 짧게는 근미래부터 길게는 먼 미래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주인공 캐릭터에 대한 세간이나 주위 인물의 평가가 달라진다.
누군가의 호감도가 어떻게 변했는지는 시각적으로 보여주지만, 아무 의미 없어보이는 행동이 후에 생각지 못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연출과 그래픽, 스토리가 정말 치밀하게 잘 짜여져 있어
인터렉티브 무비 장르 게임 중 단연 탑이라고 할 수 있다.
스토리의 몰입도가 뛰어나고 연출 장면이 매우 화려하여 마치 영화 감상을 하듯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 특성 상 QTE(Quick Time Event)의 난이도가 상당히 어렵다.
이는 전투의 일부분은 선택적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플레이어가 고민하지 않고 안일하게 전투를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인 듯 하다.
때문에 플레이어는 전투를 할지 말지를 신중하게 선택하게 된다.
결코 적지 않은 플레이 타임, 수많은 분기점과 엔딩으로 인해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했다.
게임을 조금 안일하게 플레이했거나 실수가 있었다면, 후반부 인물의 희생이 정말 안타까울 것이다.
플레이 타임 : (전원 생존 엔딩) 11시간 12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