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117. 초탐정사건부 레인코드

초승달의게임 2024. 11. 17. 22:35

 

 

이번 게임은 [초탐정사건부 레인코드].

단간론파 주요 제작진이 단간론파 제작사를 나온 후 만든 게임으로, 단간론파의 실질적 파생작과 같다.

 

 

주인공 유마 코코헤드와 그를 돕는 사시닝

 

 

주인공 유마 코코헤드는 모든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나 가지고 있는 편지 하나에 의존해 자신의 기억을 찾으러 카나이 구로 향한다.

그러면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해결하고 카나이 구의 실질적 지배사인 아마테라스 사의 정체를 밝히는 스토리이다.

문제는 주인공이 아무런 힘이 없기 때문에, 거대 회사에 맞서기 위해 조력자인 사시닝이 도와준다.

유마 코코헤드는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단서를 모으고, 충분히 단서가 모이면 사시닝이 시간을 멈추고 추리 던전을 열어 그 안에서 사건의 진상을 파악한다.

 

 

대진격 사시닝. 기존 패닉 토크 액션과 정말 비슷하다.

 

 

 

게임은 단간론파 시리즈와 정말 비슷하다.

단간론파의 미니게임이었던 논스톱 논의, 섬광 애너그램, 패닉 토크 액션, 클라이맥스 추리까지 하나도 빼놓지 않고 이 게임에서 즐길 수 있다.

논스톱 논의추리 데스 매치

섬광 애너그램사시닝 위기일발

패닉 토크 액션대진격 사시닝

클라이맥스 추리초추리 피날레

로 이름만 바뀌었을 뿐 방식을 거의 바뀌지 않았다.

 

따라서 단간론파 시리즈의 팬이라면 익숙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사시닝 위기일발. 너무 똑같은 거 아닌가?

 

 

추리 미니게임이 단간론파와 매우 똑같지만, 이 게임이 왜 단간론파 타이틀을 달고 나오지 않았는 지에는 여러 추측을 해볼 수 있다.

첫째, 게임 외적으로는 단간론파 제작진이 제작사를 나온 후 만든 게임이라는 점.

근데 사실 이 게임은 원 제작사인 스파이크 춘소프트와 협업한 게임이라 이것 때문이라고는 할 수 없다.

 

둘째, 단간론파 시리즈에서 나올 수 없었던 추리를 만들고 싶었다는 점.

이 게임은 기존 단간론파 시리즈와 다르게 '클로즈드 서클'이 아니다.

따라서 용의자가 원래 불특정 다수가 되고 제작진도 이러한 점을 추리와 접목하고 싶었던 것 같지만,

실제 게임 플레이에서는 용의자가 정해져 있고 그 안에서 범인이 있기 때문에 이 점도 옳지 않다.

 

결국 '단간론파를 만들고 싶으면 단간론파로 만들지 왜 이 게임을 만들었냐'는 팬들의 질문에는 제대로 답할 수 없는 게임이 되었다.

 

 

게임을 하다보면 충격적인 장면이 계속 나온다.

 

 

그래도 단간론파 : 희망의 학원과 절망의 고교생에서 엄청난 충격을 준 제작진답게 이 게임도 초반부에서 엄청난 반전이 쓸고 지나간다.

그 반전 하나의 임팩트가 엄청나서 게임의 중반부를 버틸 수 있다.

문제는 중반부 파트가 추리 완성도도 쓰레기고 갸우뚱할만한 요소가 너무 많다.

특히 그 중 챕터 3는 추리라고도 말 못할 압도적 쓰레기.

 

 

후반부 챕터는 그래도 할만하다.

 

 

게임이 끝나고보면 챕터 0가 가장 완성도 높고 재미있는 챕터이다.

챕터 1은 평범한 수준이고, 챕터 2는 쉬운 난이도만 빼면 괜찮다.

챕터 3는 압도적 쓰레기 챕터이고, 챕터 4와 챕터 5는 모든 떡밥을 회수하는 클라이맥스 챕터이기 때문.

 

전체적으로 추리 난이도가 쉽다.

특히 동의나 거짓말 등으로 난도를 높여온 기존 단간론파 시리즈와 달리 그러한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추리 자체에서 막힐 일은 별로 없다. 그것이 아쉬운 부분.

실제로 필자는 챕터 0와 챕터3를 빼고는 모든 진상을 중반부에 예측했다.

두 챕터는 정반대의 의미로 혼란스럽게 했던 챕터라...

 

초추리 피날레. 클라이맥스 추리와 완벽하게 똑같다.

 

 

막 완벽하다고 할 수 있는 게임은 아니지만, 엔딩이 어떻게 될까 궁금해하면 플레이하게 된다.

 

플레이 타임 : 35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