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Life is strange
오늘의 게임은 [Life is strange]이다.
시간 조작이라는 능력을 우연히 얻게 된 한 소녀가 실종된 아이에 대한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그린 게임이다.
게임 진행은 크게 스토리, 챕터 이벤트, 소규모 이벤트로 나눌 수 있다.
챕터 이벤트란 그 챕터에서 주요하게 다루어지는 일을 말하는데, 이러한 챕터 이벤트는 주인공이 챕터 중 한 일에 따라 다르게 발생한다.
시간 조작이라는 능력과 함께 이 게임의 재미있는 요소는 순간순간의 선택이 큰 스노우볼이 되어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맞는다는 것이다.
이런 나비효과를 플레이어에게 각인시키기 위해서, 방금 플레이어의 선택이 미래를 바꾸었다면 좌측 상단에 나비 모양의 이펙트가 나온다.
다만 그 나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 나비인지는 모르기 때문에 시간을 돌려서 선택을 다시 할지는 순전히 플레이어의 몫이다.
게임을 하면서 '별 일 아니겠지'하면서 지나치는 일들은 반드시 스토리에 영향을 미치고, 애꿎은 사건이 일어나거나 누군가의 죽음 막지 못하는 등 자업자득의 결과로 돌아온다.
때문에 면밀하고 신중한 선택이 매번 요구된다.
다만 시간 조작이라는 주제를 들고 왔음에도 결말은 단 두 개 뿐이라는 것이 정말 아쉽다.
심지어 이 결말은 게임 내내 플레이어가 무슨 선택을 하던 동일하게 고정된다.
콜렉션에 관심이 없다면 다회차 플레이 요소는 전혀 없다.
주인공과 파트너의 성격이 웬만한 여자 주인공 및 여자 조연의 성격을 따라가는 등 클리셰가 진부한 부분도 있다.
그래도 진부할 뻔한 스토리를 게임적 요소와 잘 배치하여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다.
플레이 타임 : 26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