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다이시 던전 (Dicey Dungeon)
로그라이크, 또는 로그라이트 게임들은 운이 작용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운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하나의 물건이 있다.
바로 주사위다.
이번 게임은 그 주사위와 로그라이크를 결합한 [다이시 던전]이다.
게임은 각 캐릭터마다 가지고 있는 특성과 던전에서 수집한 장비를 이용하여 적을 무찌르면서 길을 나아간다.
각 장비나 특성은
주사위의 조건을 만족하면 효과가 발동하는 공격적 기능
주사위를 변형하여 활용하는 유틸적 기능
두 가지로 나뉜다.
위 사진의 경우, 완두콩 발사기는 집어넣은 주사위의 합이 5가 되면 2의 데미지를 주고,
플라즈마 블래스터는 최대 5의 주사위를 넣어 그 수만큼의 데미지를 준다.
또한 총 6개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매우 다채로운 플레이가 가능하다.
깡데미지와 탱킹이 좋은 전사
주사위를 분해해 짤딜을 많이 넣는 도적
운빨 요소를 듬뿍 첨가한 로봇
장비의 수명이 존재해 유연한 장비 교체가 필요한 발명가
스택 구조의 덱을 운용하는 광대
등 캐릭터 별 특성이 있어 게임을 흥미진진하게 해준다.
또한 한 캐릭터로 특정 난이도의 던전을 클리어하면,
더 어려운 페널티를 달고 더 높은 난이도의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적의 체력이 많아지거나, 기본 장비의 페널티가 있다거나하는 등 재미있는 규칙이 많고 난도도 그다지 높지 않아서 각 규칙에 맞게 방향성을 정하면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로그라이크 게임의 특성이지만, 이 게임은 유독 적의 수가 적어 어느정도 플레이 하면 적의 특성을 모두 외워 쉽게 대비할 수 있다.
그래도 다양한 규칙과 보스, 장비와 덱 구성으로 게임이 쉽게 질리지 않는다.
플레이 타임 : (백스테이지 클리어 기준) 38시간 48분
여담이지만 이런 류의 게임이 다 그렇듯, 망한 것 같으면 나갔다가 들어와서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꼼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