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모여봐요 동물의 숲

이번 게임은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다.
동물의 숲, 놀러와요 동물의 숲, 타운으로 놀러가요 동물의 숲, 튀어나와요 동물의 숲을 거쳐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새로 나온 시리즈의 신작이다.

게임은 리얼타임, 즉 실제 시간을 반영하여 슬로 라이프로 진행된다.
시간을 현실에 맞춰 설정해두면, 낮에는 게임에서도 낮이고 밤에는 게임에서도 밤이다.
물론 시간 설정을 다르게 할 수 있어 밤에 활동하는 사람도 낮을 즐길 수 있다.


자유도가 매우 높은 게임으로
돈을 모아 집을 증축하든,
집이나 마을을 꾸미든,
원하는 아이템을 모으든,
주민과 교류하면서 느긋한 삶을 즐기든,
순전히 자기의 선택에 달렸다.
또한 이번 시리즈에서는 DIY라는 제작 시스템을 추가하여 자유도를 훨씬 높였다.

또한 친구와 교류하면서 친구의 집에 방명록을 남기거나
친구의 상점에서 물품을 사는 등 친구와 소통하면서 즐길 여지가 매우 많다.
친구와 섬에서 숨바꼭질하면서 즐기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것이다.


게다가 주민들의 AI도 향상되어서, 섬에 놀러온 친구가 한 일을 말해주기도 한다.
이런 점들이 동물의 숲만의 활동적인 재미를 향상시켜준다.
무엇보다 친절함이 대폭 증가했다.
첫 대출금은 마일리지 시스템을 이용해 무료로 갚을 수 있고,
박물관 상점들 시설 위치를 직접 지정할 수 있다.
덕분에 마을 관리 및 꾸미기가 훨씬 편리해졌다.
심지어 최종 컨텐츠인 섬 크리에이터는 하천, 절벽, 도로를 가꿀 수 있는 그야말로 '크리에이터'이다.
작중 K.K.라는 유명 가수를 초대하면 얻을 수 있는 앱이며, 여기까지가 게임이 알려주는 친절함의 끝.
그 후는 원하는 대로 살면 된다.

그러나 기존 동물의 숲 시리즈의 단점은 고쳐지지 않았다.
10만벨 이상 들고다닐 수 없는 지갑
가뜩이나 좁은 가방에 해산물이나 곤충은 1마리가 1칸을 차지
여러 개를 묶을 수 있는 과일 등도 10개~30개만 묶을 수 있는 등
불편함이 너무 크다.
차라리 과일 가방 같은 것을 제작할 수 있게 했다면 더 편했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불편함은 의도적이며, 삶을 더 느긋하고 느리게 즐기라는 제작진의 뜻이다.
친구와 함께 여유롭고 느긋한 삶을 즐기자.
플레이 타임 : (K.K.가 오기까지) 65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