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닌텐도의 대표 IP인 슈퍼 마리오 시리즈.
슈퍼 마리오 시리즈는 게임에 따라
넓은 맵을 탐색하는 샌드박스형
골대를 목적지로 삼는 코스 클리어형
으로 나뉜다.
이번 게임은 샌드박스 슈퍼 마리오 게임의 최신작,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이다.


이번 게임의 테마는 모자.
쿠파에게 납치된 피치 공주의 강제 결혼식을 막기 위해 모자 왕국의 '캐피'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모자를 이용한 새로운 액션이 대거 추가되고 이를 이용한 높은 난이도의 임무가 있어서 새로운 느낌의 마리오를 즐길 수 있다.


그 중 가장 핵심이 되는 액션은 바로 캡처다.
다양한 적이나 물체에 모자를 던지면 그 적 또는 물체를 자신이 조종할 수 있게 되는데, 이를 이용하여 다양한 상황과 임무를 해결해나가는 것이 핵심 플레이이다.


샌드박스 시리즈이기 때문에 모험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엔딩만 볼 거라면 문제가 없지만, 100% 클리어를 위해서라면 맵 구석구석을 탐색하는 끈기와 모험에 대한 탐구심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다양한 액션이 예상치 못한 곳에서 활용되는 등 퍼즐 요소도 정말 잘 갖추어져 있다.


모험 중 특정 도트 토관에 진입하면 마리오가 2D 도트 게임 시절로 회귀하며 벽화화된다.
마리오 시리즈의 팬 서비스 같은 느낌이지만, 벽 속으로 들어간 상태이기 때문에 바깥의 영향을 받는다거나 벽이 돌아가면 중력이 바뀌는 등 진부한 설정을 탈피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보스전 역시 모자 액션을 활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매우 매력적이다.
또한 최종 보스의 경우 상상도 못하는 상황에 맞닥뜨리는데 이 역시 몰입도를 높여준다.


게임을 하다보면 황홀한 영상미와 연출에 감탄하게 된다.
아름다운 배경과 뛰어난 퀄리티, 매력적인 맵들과 다채로운 요소들이 결합하여 최고의 게임을 뽑아낸 것은 틀림 없다.
도시 왕국의 페스티벌, 달나라 더 뒤편의 하이라이트 연출은 넋 놓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이 게임의 피날레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로 플레이할 시 아쉬운 점이 있다.
조이콘 액션이 필요한 미션이 있는데, 문제는 라이트로는 조이콘 액션이 너무 어렵다는 것.
라이트를 흔들자니 화면도 흔들리는 게 문제다.
플레이 타임 : 44시간 32분
(파워문 리스트, 줄넘기 100회와 비치발리볼 100회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