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젤다의 전설 신들의 트라이포스

이번 게임은 [젤다의 전설 신들의 트라이포스]이다.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자 현재 젤다의 전설 게임들의 토대가 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게임이다.


현대 젤다 시리즈의 던전 기믹이나 아이템 중 최소 절반 이상은 이 게임에서부터 유래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초대작인 젤다의 전설이 젤다 시리즈의 틀만 잡았다면, 이 게임은 그 밑그림을 그렸다고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전작인 젤다의 전설 링크의 모험은 2D 횡스크롤이므로 열외로 두자.)


게임의 내용은 가논이 창조한 다크 월드와 하이랄을 오가며 젤다와 하이랄 왕국을 구하는 게임이다.
일반적으로 다른 시리즈에서는 죽음을 암묵적으로 돌려 이야기하거나 묘사하지 않지만,
이 게임에서는 주인공 링크의 삼촌부터 젤다 공주를 지켜주던 목사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죽음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정말 도트 게임이어서 다행이다...


또한 던전의 위치를 알려주지 않았던 전작들과는 달리 모든 던전의 위치를 사전에 알려주어 탐색의 스트레스를 줄였다.
또한 던전 추천 순서를 알려주기 때문에 난이도 순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것도 매우 좋은 점이다.
던전 레벨 디자인이 무척 잘 되어 있고 보스 디자인도 새로우며 여기서의 보스들은 후속작에서도 종종 등장한다.
그만큼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토대'라고 불릴만 하다.


물론 옛날 게임이니만큼 답답한 점도 많다.
다크 월드의 몇몇 던전은 아예 다른 곳에서 무언가를 얻어와야 열 수 있다.
문제는 그 무언가가 스토리 내에서는 언급이 없고 오직 모험을 통해 찾아야 한다는 것.
이런 점은 옛날 게임의 특징인데, 옛날에는 인터넷이 없었고 플레이어 간의 정보 교환을 통한 게임 플레이를 장려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 하기에는 굉장히 답답한 게임일 수 있다.
또한 최종 보스 파훼법이 살짝 어려울 수도 있으니 최종 보스전 진입 전에 잘 생각해보자.
플레이 타임 : 15시간